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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 '공천권 협박' 난타전…유·원 "막장정치" 비판

정치

연합뉴스TV 윤·홍 '공천권 협박' 난타전…유·원 "막장정치" 비판
  • 송고시간 2021-10-31 04:04:27
윤·홍 '공천권 협박' 난타전…유·원 "막장정치" 비판

[앵커]

내일(1일)부터 대선후보 선출 투표가 시작되는 국민의힘 경선이 주말에도 과열·혼탁 양상을 빚었습니다.

치열한 막판 '당심 잡기' 경쟁 속에 '지방선거 공천을 미끼로 협박을 가한다'는 말이 돌면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 중인 주 모 의원, 권 모 의원이 공천을 빌미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에게 매일 같이 독촉 전화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란 이야깁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후보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확인해보니까 터무니없는 얘기고 대학교 커뮤니티에다가 글을 올린 당사자가 글을 내렸다고 하고, 막판에 가서 이상한 얘기들이 도는데 저희 캠프에 공천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실 만한 분은 없다고 봅니다."

권성동 의원이 당사자로 지목되자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지만, 선두 다툼 중인 홍준표 후보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탄핵 당시 당을 해코지하고 뛰쳐나가 분탕질했던 사람들"이라고 꼬리표를 붙이며 정계 퇴출을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당협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윤 후보 편만 들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을 박탈을 해야 합니다. 두고 보십쇼. 내가 그렇게 안 하는가. 내가 모르는 거 같아도 전국 당협 손바닥에 다 보고 있습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에서 홍 후보가 '구태정치 끝판왕' 자임했다는 성명이 나오는 등 양측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입씨름을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와 홍 후보 모두 "공천 협박으로 당협위원장을 줄 세우기 하는 구태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막장 정치'라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후보들 간 도를 넘어선 언행이 오가고 있다면서 구태 정치, 막장 싸움에는 관심이 없다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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