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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권자 선택은…오늘 '기시다 정권 심판' 총선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유권자 선택은…오늘 '기시다 정권 심판' 총선
  • 송고시간 2021-10-31 13:24:41
일본 유권자 선택은…오늘 '기시다 정권 심판' 총선

[앵커]

일본에서는 오늘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달 초 출범한 기시다 내각을 심판하는 선거여서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1억 562만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중의원 선거는 지역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모두 465명의 의원을 뽑습니다.

무엇보다 이달 초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을 심판하는 것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 윤곽은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이른 새벽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정권부터 기시다 초대 내각까지 9년 가까이 이어진 '자민당 1강' 정치 체제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공명당과 연립정권을 이뤄온 자민당은 코로나19 대책을 비롯한 경제 대책 등이 쟁점이 된 이번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 주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입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주요 야당 세력은 정권 교체를 표방하며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통한 세력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접전 지역이 많아 여당 측이 확보할 의석수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 승패 기준을 과반 선인 233석으로 제시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대체로 기시다 총리가 제시한 여당 과반 의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스가 전 총리를 밀어내고 자민당을 대표하는 선거의 얼굴로 등판한 기시다 총리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자민당은 정권 교체를 이룬 2012년을 포함한 세 번의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과 함께, 공명당과 합친 여당 '3분의 2'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한편, 일본 유권자들은 우리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의 11명 재판관 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도 참여합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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