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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직전 핼러윈 데이 맞은 이태원 북새통

사회

연합뉴스TV 위드코로나 직전 핼러윈 데이 맞은 이태원 북새통
  • 송고시간 2021-11-01 05:46:18
위드코로나 직전 핼러윈 데이 맞은 이태원 북새통

[앵커]

어제(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 거리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핼러윈 여파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거리는 사흘째 만원입니다.

핼러윈데이 당일도 분장을 한 사람들은 몰려들었습니다.

<홍예지/경기도 시흥시> "저는 스님 분장을 한건데. 과자(칸초)를 붙여서…코로나라서 마스크도 잘 쓰고 좋게 놀다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오징어게임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핼러윈 축제가 한창인 이태원 거리는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사람들 사이의 간격은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가깝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도 소용 없었습니다.

저 옷을 벗어 뒤집어쓰고서도 집에 갈 생각은 없습니다.

위드코로나 코앞에서 긴장감이 풀어진 모습입니다.

<방문객> "기사 코스프레를 했고요. 백신을 맞아서 저는 안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보다 제가 더 강하니까요."

방역당국은 비상입니다.

<이용호/서울시 외식업위생팀장>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운영중단·과태료 등 행정조치와 필요시 형사고발·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방침입니다."

사흘째 이어진 방역 단속에 상인들도 예민합니다.

<현장음> "(허구한 날 하잖아요. 우리만 하잖아요. 저 앞에는 한번도 안 가시고. 카메라 끄라고!)"

어느덧 밤 10시가 됐습니다.

<현장음> "22시부로 이태원 상점 영업이 종료됐습니다."

몰려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다시 한번 북적입니다.

<유영준/서울시 동작구>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보니까 특히 10시가 되니까 사람들이 많이 부대끼고 해서 우려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마지막 밤이 끝나면 곧바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돼서인지, 너무 빨리 긴장이 풀린 사람들은 오랫동안 불 꺼진 이태원역 인근에서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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