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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두 달 만에 손준성 소환…핵심 증거 나올까

사회

연합뉴스TV 수사 두 달 만에 손준성 소환…핵심 증거 나올까
  • 송고시간 2021-11-01 06:00:43
수사 두 달 만에 손준성 소환…핵심 증거 나올까

[앵커]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착수한지 두 달 만에 손준성 검사를 소환 조사합니다.

이미 손 검사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동력이 떨어진 공수처로서는 핵심 증거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이번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이번 주 소환 조사합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여권 인사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공모해 당에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미 서로의 전략을 대부분 노출한 상태입니다.

공수처는 고발장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이 표시돼 있다는 점을 핵심 증거로 내세우지만, 손 검사는 자신이 최초 전달한 것이 아닌 '반송' 차원의 메세지일 수 있다고 주장중입니다.

손 검사 밑에서 일하던 부하 검사가 고발장에 첨부된 판결문과 같은 종류의 판결문을 검색한 것도 추궁 대상입니다.

다만 대부분 정황 증거일 뿐, 공수처는 문제의 고발장 작성자조차 아직 특정하지 못하는 등 단서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검사의 고발사주 혐의가 성립하기 위해선 부하 검사에게 고발장 작성을 지시했고, 해당 고발장이 대검에서 만들어져 정치권에 전달된 사실이 확인돼야 합니다.

이번 소환 조사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공수처는 김웅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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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