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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또 자리 갈등…보수단체 '집회 선점'

사회

연합뉴스TV 수요집회 또 자리 갈등…보수단체 '집회 선점'
  • 송고시간 2021-11-01 06:24:14
수요집회 또 자리 갈등…보수단체 '집회 선점'

[앵커]

지난해 보수단체에서 소녀상 앞 자리를 선점하면서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가 28년 만에 자리를 옮겨야 했는데요.

오늘(1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집회 제한 해제를 앞두고 보수단체가 소녀상 앞 자리를 선점해 다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정의기억연대 주관으로 매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려온 수요시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집회 대신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해왔는데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이제 집회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수요일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가 열리지 못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보수단체에서 먼저 이 자리에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6월에도 보수단체들이 소녀상 앞을 집회 장소로 선점하면서,28년 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옮겨 수요집회가 열린 바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연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일 소녀상 앞 자리에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현행법 상 집회나 시위 신고는 30일 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자유연대는 윤미향 의원의 후원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5월부터 매일 경찰서 앞에서 불침번까지 서며 집회 신고를 해왔습니다.

<김상진/자유연대 사무총장> "집회 장소의 우선권은 집회 주제의 이슈라든지 관련 법령에 의거해서 진행되는 것이지…"

정의연 측은 "현재로서는 소녀상 인근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양측 집회 개최 시, 제한 통고나 추가 경력 배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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