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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소환…김웅 내일조사

사회

연합뉴스TV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소환…김웅 내일조사
  • 송고시간 2021-11-02 17:09:31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소환…김웅 내일조사

[앵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2일)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를 소환했습니다.

내일은 국민의힘 김웅 의원 조사에도 나설 예정인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오늘(2일) 오전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수사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이자 손 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손 검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당시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부하 검사들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자료 수집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해당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씨가 김웅 의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남아 있다는 점이 핵심 단서가 됐습니다.

반면에, 손 검사 측은 이 문구가 고발장을 "반송"하는 과정에서 남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해당 문구가 남은 이유와 함께, 실제 고발장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당시 윤 전 총장 등 검찰 윗선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내일 국민의원 김웅 의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인 만큼, 이를 토대로 향후 손 검사를 추가 소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공수처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o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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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