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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22층 건물 공사중 붕괴…실종 100여명

세계

연합뉴스TV 나이지리아서 22층 건물 공사중 붕괴…실종 100여명
  • 송고시간 2021-11-02 17:38:57
나이지리아서 22층 건물 공사중 붕괴…실종 100여명

[앵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대도시 라고스에서 공사 중이던 22층 건물이 무너져 최소 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로, 수십 명이 잔햇더미에 갇혀있어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잔햇더미에서 굴착기를 동원한 수색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1일 나이지리아 항구도시 라고스에서 공사 중이던 22층 건물이 붕괴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한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계속 나오고 있으며, 현재 수십 명이 잔해 속에 갇혀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들은 붕괴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인원이 100명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릭 테트 / 건설 노동자> "저와 형은 굴착기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굴착기는 준비돼 있지 않아서 형한테 그 쪽으로 가자고 말했어요. 우리가 그 곳에 다다랐을 때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어요."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시신 1구를 수습하고 생존자 3명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라고스에서 부유층 거주지이자 상업지구로, 사고 건물은 민간 개발사에 의해 지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당국의 허술한 규제와 규격에 미달하는 자재 사용 등으로 건물 붕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붕괴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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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