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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공약은 성장 회복"…박정희 평가도

정치

연합뉴스TV "1호 공약은 성장 회복"…박정희 평가도
  • 송고시간 2021-11-02 22:18:17
"1호 공약은 성장 회복"…박정희 평가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연설 중 또 눈에 띄는 것은 1호 공약의 키워드로 성장을 꼽았다는 점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화 길을 열었듯 자신도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1호 공약은 분배가 아닌 성장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의 엔진이 힘차게 돌게 하겠습니다."

사회균열의 원인이 저성장에 있다고 진단하며, 성장이 갈등을 푸는 열쇠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성장 회복으로 기회 총량을 늘려야 성별, 세대, 계층, 지역 간 갈등이 완화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본사와 가맹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도 풀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언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산업화를 이뤘듯, 자신도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미래산업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듯,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설치하겠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선대위의 출항과 함께 본격적인 지지층 확장 전략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진영에 따라 입장이 갈리는 보편적 복지보다는 좀 더 폭넓은 세대와 계층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성장'을 먼저 앞세워 표심에 다가가려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성장의 기반은 공정이라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소수에 집중된 자원을 배분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상생을 위한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정부 주도로 할 일을 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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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