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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수신 피해 급증…"가짜 가상화폐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유사수신 피해 급증…"가짜 가상화폐 주의"
  • 송고시간 2021-11-03 18:06:42
유사수신 피해 급증…"가짜 가상화폐 주의"

[앵커]

최근 1조 원대, 수천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유사수신 범죄가 경찰 수사로 드러났었는데요.

경찰은 올해 들어 범죄자들이 가상화폐를 미끼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투자금 1조 원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화장품 업체 대표와 업체 관계자 64명을 붙잡아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화장품 구매 명목으로 돈을 투자하면, 위탁 판매를 해서 원금을 포함해 이자를 돌려주겠다며 7천여 명으로부터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공동구매 사이트 10곳을 운영하며 4,7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사이트 운영 총책임자 등 13명이 송치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들 사건 관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 혐의는 '유사수신행위'.

이처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유사수신 범죄가 끊이질 않자, 경찰은 연말까지 유사수신 등 민생범죄를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특히, 경찰은 있지도 않은 '가상화폐'를 미끼로 투자를 유도하는 행각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 9월까지 가상화폐와 관련된 유사수신 피해액은 2조9천억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와 비교해 급증했습니다.

<김현수 / 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계장> "가상자산은 실재가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것 실재 없는 것을 한 구좌에 600만 원, 몇백만 원 주면은 이걸(가상화폐) 주는 거죠. 이건 사실은 가치성이 없는 거죠."

경찰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접수한 신고에 대해 즉각 수사하고, 첩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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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