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익명의 할머니가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1억 원이 넘는 거액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80대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구청 복지정책과로 찾아와 1억5천200여만 원의 자기앞수표가 들어있는 흰 편지 봉투를 건넸습니다.
이 할머니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직원이 할머니를 따라가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할머니는 끝내 밝히지 않았고, 구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사라졌다고 구청 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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