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쌍십일' 축제, 내수 침체 속 '대박' 행진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쌍십일' 축제, 내수 침체 속 '대박' 행진
  • 송고시간 2021-11-03 21:40:38
중국 '쌍십일' 축제, 내수 침체 속 '대박' 행진

[뉴스리뷰]

[앵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쌍십일' 행사가 올해도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력난 등에 따른 중국 내수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한국산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거 '광군제'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축제 '쌍십일' 행사.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은 실시간 판매액을 떠들썩하게 공개했던 예년과 달리 비교적 차분하게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공동부유'를 강조하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 속에서 표적의 대상이 됐던 알리바바는 심지어 이익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연중 최대의 대목인 쌍십일에 기업들이 마케팅을 자제하겠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더 몰렸습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에서는 지난해 행사 첫날 하루치 거래액을 불과 1시간 만에 갈아치운 기업이 2천600개에 달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우리돈으로 최대 11만원 할인 판매한 애플의 경우 같은 기록을 단 4분 만에 돌파했습니다.

라이벌 업체인 징둥의 온라인 생방송 판매 금액은 20분만에 지난해 같은 날 하루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한국산 제품 중에서는 화장품과 건강식품이 특히 각광을 받았습니다.

<짜오거 /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글로벌' 대표> "과거에는 로션과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상품이 인기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주의 화장품이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쌍십일' 행사에는 역대 가장 많은 29만개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쌍십일 행사가 할인 행사의 원조 격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로 자리잡은 가운데, 본 행사가 열리는 오는 11일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