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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핵탄두 1천기 보유"…미국 추정치 2배 올려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2030년 핵탄두 1천기 보유"…미국 추정치 2배 올려
  • 송고시간 2021-11-04 13:36:13
"중국 2030년 핵탄두 1천기 보유"…미국 추정치 2배 올려

[앵커]

중국이 올해 여름 극초음속 미사일을 연거푸 시험 발사하자 기술력 격차를 실감한 미국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 국방부가 중국의 핵개발 속도에도 극도의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작년 중국이 2030년까지 400기 정도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올해 추정치를 2배 넘게 올렸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미 의회에 제출한 중국의 군사력 관련 보고서입니다.

중국이 2027년까지 700기에 달하는 핵탄두를 갖게 될 것으로, 2030년에는 최소 1천 기를 보유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국이 3천에서 5천여 기를, 러시아가 6,255기를 지닌 것으로 보이는 것에 비교하면 한참 뒤처지는 규모입니다.

이런데도 미 국방부가 중국을 최대 군사 위협국으로 꼽는 건 빠른 핵 증강 속도 때문입니다.

미 국방부는 1년 전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보유량이 200여 기 수준이라면서 2030년까지 400기 정도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올해 들어 전망치를 2배 이상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와 핵 군축 협상에 중국도 참여시키고자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자국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올해 미 국방부 보고서에는 중국이 육해공 어디에서나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핵 삼각축'을 이미 구축했을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핵 삼각축'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로 구성되는데, 미국은 중국이 대략 ICBM 100기를, SLBM 12발을 탑재 가능한 진급 전략 핵잠수함은 6척을 보유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중 핵무기 투발수단으로는 H-6N 폭격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공세적 행위가 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중국의 공격으로부터 대만을 절대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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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