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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배터리를 찾아라…요동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제

연합뉴스TV 값싼 배터리를 찾아라…요동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 송고시간 2021-11-04 17:51:52
값싼 배터리를 찾아라…요동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앵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는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가 표준처럼 여겨졌는데요.

소형 전기차 시장이 커지자 중국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값 싼 형태의 배터리 수요가 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전기차 배터리의 주류는 리튬이온배터리입니다.

이중 니켈, 카드뮴, 망간을 써서 만든 게 삼원계 배터리, 리튬, 인산, 철을 쓴 것이 LFP 배터리입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달 표준 모델의 배터리를 기존 삼원계에서 LFP 배터리로 교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벤츠, 폭스바겐 등 다른 업체들도 LFP 배터리 탑재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 제조원가가 삼원계보다 30% 정도 저렴해 전기찻값 자체를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심 출근용 소형차일수록 LFP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이 높습니다.

그러자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던 국내 업체들도 LFP 배터리 생산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LFP 배터리 개발 의사를 밝혔고, 삼성 SDI는 배터리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세계의 배터리 주도권은 우리가 말하는 삼원계 배터리가 아직 가져간다 이렇고 보고 있고… (LFP 배터리는) 단거리용 위주로 해서 시장이 넓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세대 배터리 선점 경쟁도 치열합니다.

SK, 현대차 등이 투자한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SES는 주행거리가 기존 배터리 1.7배인 하이브리드 리튬 메탈 배터리를 공개했고, 일본 도요타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전기차의 급속한 확산을 배경으로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배터리 연구·개발 경쟁은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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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