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요소수 부족' 물류대란 우려…각 항만도 긴장

지역

연합뉴스TV '요소수 부족' 물류대란 우려…각 항만도 긴장
  • 송고시간 2021-11-04 20:00:46
'요소수 부족' 물류대란 우려…각 항만도 긴장

[앵커]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항만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화물차가 멈춰서는 사태가 발생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져 수출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입니다.

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컨테이너 운송 차량과 중장비들도 항만 곳곳을 분주하게 오갑니다.

요소수 공급 부족으로 인한 항만 운영 차질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천항과 전남 광양항도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만 인근에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희진 / 화물차 운전기사> "요소수를 못 넣으니까 쉬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인이나 친구들한테 얘기해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양을 얻어서 넣고…"

당장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화물업계는 짧게는 며칠, 길게는 1~2주 안에 화물차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문형윤 / 화물차 운전기사> "운행이 힘든 정도가 아니고 다 걱정하죠."

화물차가 멈추게 되면 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물류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만 운영사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송기사들은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조원영 /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장> "오늘 또는 내일, 언제든지 차가 선다고 해도 우리가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물·물류 업계는 이번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