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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윗선 향할까…정민용·정영학도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대장동 윗선 향할까…정민용·정영학도 주목
  • 송고시간 2021-11-04 20:45:49
검찰, 대장동 윗선 향할까…정민용·정영학도 주목

[뉴스리뷰]

[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되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대상이 이제 윗선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4일)은 화천대유로부터 허위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원유철 전 의원의 부인이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신병이 확보된 뒤 검찰 수사의 칼끝은 대장동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과거 화천대유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던 원유철 전 의원의 부인 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서씨는 화천대유에서 실제 근무를 하지 않고 김만배씨로부터 고문료 성격의 급여를 받은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급여를 김만배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씨 구속영장에도 서모씨와 김씨 동생 등에게 허위 급여 4억4천여 만 원을 지급했다는 횡령 혐의를 담았습니다.

대장동 핵심 인물들의 구속으로 '350억 로비 의혹', '50억 클럽' 등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건넨 50억 뇌물 혐의 수사를 본격화하고 박영수 전 특검 등 호화 고문단 문제도 들여다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벌어진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씨 그리고 남 변호사, 정 회계사의 배임 행위를 성남시 윗선이 묵인하거나 관여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배임 공범이고 35억 원 뇌물까지 받은 혐의에도 구속을 피한 정민용 변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검토 중입니다.

<정민용 변호사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지난 3일)> "(예상보다 심사 늦게 끝났는데 소명할 게 많았습니까?)…(민간업체에 유리하게 공모지침서 수정했다는 점 인정하십니까?) …"

역시 배임 공범이지만 검찰에 협조한다는 이유로 영장 청구조차 하지 않아 논란이 된 정 회계사에 대한 수사 역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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