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당심' 업고 본선행 나섰지만…청년·중도 껴안기 과제

정치

연합뉴스TV '당심' 업고 본선행 나섰지만…청년·중도 껴안기 과제
  • 송고시간 2021-11-05 22:02:54
'당심' 업고 본선행 나섰지만…청년·중도 껴안기 과제

[앵커]

윤석열 후보는 압도적인 당원 지지에 힘입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에 10%p 이상 뒤지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민심 보듬기'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홍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원장> "윤석열 후보, 선거인단 투표 결과 21만34표…"

'당심'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당원들은 윤석열 후보에게 과반이 훌쩍 넘는 지지를 몰아줬고, 윤 후보는 이에 힘입어 기호 2번이 새겨진 '붉은 점퍼'를 몸에 걸쳤습니다.

경선 막바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윤 후보가 큰 타격을 입자,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원 투표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무려 23%p나 앞선 윤 후보, 하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밀렸습니다.

'당심에서 이기고 민심에서 졌다'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건데,

중도층 민심 확보라는 큰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윤 후보는 20~40대 지지율 약세를 '민심 경쟁'의 패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청년 세대의 지지는 우리 홍 후보님께서 많이 받으셨으니까… 우리 당에 대해서 청년 세대들이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고, 이것을 계속 유지하고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인신공격과 거친 비방을 넘나든 경선의 앙금을 털어내고 '원팀' 선대위를 꾸리는 것도 윤 후보의 과제입니다.

끝까지 치열하게 경합한 홍준표 후보가 흔쾌히 윤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유승민 원희룡 후보도 깨끗한 승복과 화합, 정권교체를 다짐했지만, 윤 후보는 '낙선자 모시기'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야권표 분산을 막기 위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쉽지만은 않은 과제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