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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에 운 홍준표 "깨끗하게 승복한다"

정치

연합뉴스TV '당심'에 운 홍준표 "깨끗하게 승복한다"
  • 송고시간 2021-11-05 22:04:18
'당심'에 운 홍준표 "깨끗하게 승복한다"

[앵커]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2위에 그친 홍준표 후보의 글입니다.

홍 후보는 '무야홍' 바람을 타고 '여론조사'에서는 승리했지만, 당심까지 돌려내지는 못했습니다.

정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무야홍' 바람은 여론조사 48.21%로, 윤석열 후보를 10%p 이상 따돌리는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당심은 달랐습니다.

경선 막판 윤석열 대세론을 위협하던 '무야홍' 바람은 당원투표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2017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후보가 2연속 대선 본선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에둘러 말하지 않는 특유의 직설화법이 젊은 층에 바람을 일으키면서 경선 막판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꺾는 등 대역전극을 예고했지만, 윤 후보에게 쏠린 당심까지 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낙선 인사에서 곧바로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경선 후보>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립니다."

홍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국민 여론에서는 예상대로 11%나 이겼으나 당심에서 참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타가 인정한 '저평가 우량주'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대중성에서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백의종군'을 다짐하며 운신의 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 원희룡 역시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정책적 역량과 투지가 결국 자산이 되는 만큼 향후 여러 정치적 선택지를 쥐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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