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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쿠데타 도미노'…올해 들어서만 4개국 발생

세계

연합뉴스TV 아프리카 '쿠데타 도미노'…올해 들어서만 4개국 발생
  • 송고시간 2021-11-06 12:40:36
아프리카 '쿠데타 도미노'…올해 들어서만 4개국 발생

[앵커]

아프리카 국가들이 도미노처럼 번지는 잇단 쿠데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나라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는데요.

경제 위기 속 코로나19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올 들어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곳은 수단을 비롯해, 기니와 차드, 말리 등 4개국입니다.

이 외에 마다가스카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에서는 쿠데타 계획이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아프리카에서 연평균 2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는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빈발하는 상황에 대해 1980년 이후 가장 빈도가 높고 1970년대 군부 지도층이 주동이 돼 독립을 쟁취하던 때와 비슷하다고 진단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며 아프리카 대륙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컸던 상황.

불과 10년 만에 군부가 다시 돌아오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유엔 안보리의 단합을 위해 강대국들이 힘을 모아 쿠데타의 만연과 관련해 효과적인 억지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잦은 쿠데타는 가난하고 부패한 정부가 경제를 살리지 못했고,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위기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군부 쿠데타 세력이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자신들 뿐이라며 오히려 쿠데타를 정당화하거나 일부는 자신들의 행위가 아무런 비난도 받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마디 둠부야 / 기니 쿠데타 수장> "우리가 책임지기로 결정했습니다. 첫번째 원칙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방의 명확한 개입이 없다면 아프리카에서의 쿠데타 도미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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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