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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경선 후폭풍…'무야홍' 외치던 2030 '탈당 러시'

정치

연합뉴스TV 야 경선 후폭풍…'무야홍' 외치던 2030 '탈당 러시'
  • 송고시간 2021-11-07 09:36:26
야 경선 후폭풍…'무야홍' 외치던 2030 '탈당 러시'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면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던 청년 당원들 사이에서 탈당 행렬이 이어지는 등 경선 후유증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물론 이준석 대표가 나섰지만, 수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올라온 당원들 글입니다.

윤석열 후보 선출에 항의하며 탈당을 예고하는 글이 쉼 없이 이어집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에도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탈당신고서 인증도 여럿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홍준표 의원을 대선후보로 지지했던 20∼30대 당원들로 추정됩니다.

윤 후보가 당원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중장년, 노령층의 전폭적 지지로 승리했다 주장하며 반발하는 겁니다.

4·7 재보선 승리와 30대 당대표 선출을 이끌며 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떠오른 청년층에서 경선 후유증이 불거지자,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솔직히 청년들에게 '참 미안하다'하는 말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대통령 후보이기 이전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참 여러분께 미안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2030의 우리당에 대한 지지라는 것은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후보의 정치에 관한 관점이란 것이 충분히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피선거권을 18세로 낮추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청년층의 마음이 쉽게 돌아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에서 선대위를 이달 중 꾸리기로 했습니다.

윤 후보는 원팀 선대위를 위해 홍준표 의원 등 경쟁 주자들과 최대한 빨리 만나겠다고 말했는데, 홍 의원은 SNS에서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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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