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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수입 나선 업체들…"검사기간 길어 적시 납품 어려워"

사회

연합뉴스TV 요소수 수입 나선 업체들…"검사기간 길어 적시 납품 어려워"
  • 송고시간 2021-11-07 09:41:29
요소수 수입 나선 업체들…"검사기간 길어 적시 납품 어려워"

[앵커]

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이 점차 심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다른 나라에서 요소수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검사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려서 적시에 납품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사]

각종 화학제품을 유통하는 A 업체는 최근 동남아의 한 정유회사에게서 요소수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1천리터 가량을 들여오기로 하고 현재 환경부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수입업체 관계자> "지금 판매처를 소방청 아니면 대형 운송사 위주로 영업을…"

문제는 검사 기간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적으로 20일 정도 걸리는데, 업체들은 요소수를 적시에 납품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수입업체 관계자> "12월 15일 이전이나 20일까지는 갖다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검사가) 20일이 걸리니까 모든 게 일사천리로 한다고 그래도 맞추기가 빡빡한 상황이에요."

또 생산 공정 자료 등 구비해야할 서류가 많고 까다로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물류 대란을 막기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검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대량으로 들어올 때 검사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2~3개월 사이가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신속 검사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시장의 확대 효과가 나올 수 있게끔…"

관련 민원이 계속되자 환경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업체로부터 요소수 제조 및 수입 신청이 들어와 있다며, 일주일 안으로는 검사가 끝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이 밖에도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시험을 서두르는 한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사재기 단속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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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