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해도 높고 푸른 하늘에 따스한 햇살까지.
정말 완연한 가을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요.
코끝에 겨울이 느껴지는 듯 춥겠습니다.
어제는 겨울의 첫 절기 '입동'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이 따스했는데, 오늘은 또 차가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싶죠.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몰려오면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오는 동안 벼락과 돌풍을 동반해 요란하겠고요.
비구름대가 보다 동진하면서 낮부터는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의 양은 대체로 최대 40mm 정도 내리다 잦아들겠고 기온이 낮은 강원산간에는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가 추위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비가 얼음장같이 차가워요. 날도 춥고..'라고 하셨는데요.
북쪽의 한기가 강하게 밀려들면서 낮 기온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어제보다 많게는 10도 이상 낮아지는 곳도 있을 텐데,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되면서 체감 추위는 더 심하겠습니다.
주 후반까지 오락가락 비 소식이 잦겠고요.
기온은 이맘때 평년을 밑돌며 춥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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