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데 일본은 오히려 크게 줄고 있습니다.
15개월 만에 사망자 수가 제로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효과 때문이란 주장도 있고 일본 내 가장 많이 전파된 바이러스가 스스로 자멸했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2억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독일은 역대 최고 속도로 하루 확진자가 3만7천 명에 달했고 영국은 하루 4만여 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확진자 감소세가 눈에 띕니다.
지난 8월 2만5천 명대였던 하루 확진자 수가 최근 엿새간 100~200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사망자도 급격히 줄어 지난 7일에는 지난해 8월 2일 이후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조차 명확한 감염 감소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백신접종 효과라는 의견이 있지만, 일본의 접종 완료율 73%보다 더 높은 나라에서도 돌파 감염이 나오고 확산세가 계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설명이 부족합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독자 델타 변이가 자멸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일본은 델타 'AY·29형'이 주류 바이러스였는데, 변이를 거듭하다 유전자 정보가 망가져 감염력이 없어진 것이란 겁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로나로 중단한 유학생 신규 입국 절차를 허용했습니다.
유학생이나 기능실습생은 일본 도착 후 14일간 숙소 등 격리 생활을 해야 하고, 백신 완료의 경우 10일로 줄어듭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자의 입국 후 격리 기간은 열흘에서 사흘로 단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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