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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인척' 재소환…곽상도 의혹 하나은행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박영수 인척' 재소환…곽상도 의혹 하나은행 조사
  • 송고시간 2021-11-09 21:02:35
'박영수 인척' 재소환…곽상도 의혹 하나은행 조사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어제(8일) 늦은 밤까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조사한 데 이어 오늘(9일)은 참고인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이며 본격적으로 뇌물과 '윗선' 혐의 수사를 다져나가는 모습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모 분양대행업체의 대표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이 씨는 화천대유의 수상한 회삿돈 흐름과 관련해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여 원을 건네받아 토목건설업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 요청으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건넬 2억 원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이 환경영향평가에서 도움받을 목적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 당시 일부 지역을 개발이 어려운 생태 1등급으로 지정했다가 해제해 논란이 됐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0일 환경부 종합감사) "1등급으로 지정된 곳이 갑자기 해제되고, 이의신청 절차도 없이 이렇게 되는 건 대장동이 유일하다는 겁니다."

화천대유 측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주관사로 참여한 하나은행의 이 모 부동산금융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없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한 수사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검찰은 곽 의원이 김만배 씨 등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이 부장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집중 조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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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