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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진정성 없다"…윤석열 참배에 항의·고성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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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과 진정성 없다"…윤석열 참배에 항의·고성 난무
  • 송고시간 2021-11-10 22:16:20
"사과 진정성 없다"…윤석열 참배에 항의·고성 난무

[앵커]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참배를 반대하는 광주 시민사회와 5월 단체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사죄에 '정치 쇼'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에 들어섭니다.

지지자들의 고함 속에 5월 유가족과 시민단체 활동가, 대학생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떠나가라 윤석열!"

지지자와 경찰에 둘러싸인 윤 후보는 추념탑을 향해 더딘 속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간신히 추념문을 지났지만, 항의와 고성은 더 거세졌습니다.

윤 후보는 결국 참배단까지 가지 못한 채 분향 없이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광주 시민사회단체에 가로막힌 장소입니다.

제 뒤 제단과는 약 5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에도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사과의 대상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는 일방적인 사과였다는 겁니다.

<정해권 / 광주 시민> "그분이 여기 오셔서 진정으로 사과하기를 바랐습니다. 후보님이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한다. 이런 것은 저는 발견할 수 없었고요."

5·18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는 윤 후보의 약속도 보여주기식 정략적 쇼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류봉식 /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과연 그런 약속들이 빈 약속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크고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또다시 5·18을 이용하는…"

5월 단체는 성명을 내고 앞으로 윤 후보의 구체적 공약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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