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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유동규, 여전히 경기관광공사 등기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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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장동' 유동규, 여전히 경기관광공사 등기사장
  • 송고시간 2021-11-11 06:33:49
'대장동' 유동규, 여전히 경기관광공사 등기사장

[앵커]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사직한 지 1년이 되도록 사장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의 법인 등기에 유 전 사장이 아직까지 대표이사로 등재돼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관광업무를 총괄하는 경기관광공사입니다.

이재명 지사 취임 후인 지난 2018년 9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유동규씨가 제8대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유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개인적 사유를 들어 3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직해 아직까지 사장자리가 공석입니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사장으로 내정했지만 논란끝에 자진 사퇴하는 바람에 임용절차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광공사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유씨가 사장으로 등재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임 후 1년이 돼가고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사건으로 구속까지 된 인물이 여전히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겁니다.

공사 측은 "도 산하기관이지만 상법상 주식회사여서 새 이사가 취임하거나 직무를 대행할 때까지는 이사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기관광공사는 정관상 11명 이내의 이사를 두고 있지만, 사장이 유일한 상임이사이고, 나머지는 비상임이어서 누구도 사장직무를 대행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사 자격이 없는 기획본부장이 참관인 신분으로 이사회에 참가해 주요 사업 추진사항 등을 챙기고 있다고 공사 측은 밝혔습니다.

경기관광공사는 현재 사장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음달 중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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