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벤투호와 아랍에미리트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는 3만 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태극전사들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에 관중 입장이 100% 허용되면서 태극전사의 열정이 그리웠던 관중들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습니다.
붉은 악마 머리띠를 머리에 쓰고 두터운 자켓 안에는 유니폼을 챙겨입었습니다.
<박건곤 / 인천 남동구 만수동> "선수들에겐 큰 힘이 될 거고 홈 어드벤티지라는게 관중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응원해주셔야 발휘가 되는 거고."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그라운드 위 태극전사들을 위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손흥민의 슈팅 하나하나에 환호가 터져 나왔고, 손흥민이 골대를 맞히는 순간에는 큰 탄식을 뱉는 등 90분 내내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 속에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에 1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팬들의 응원이란 '특혜'를 받은 손흥민은 감사를 전하면서도 대승을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멀리까지 추운 날씨에 오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저희가 좀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 드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제가 너무 죄송한 맘이 들고요."
2년 만에 활짝 열린 벤투호 경기에는 3만152명의 팬들이 입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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