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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가 선택한 '손흥민 프리롤'…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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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벤투가 선택한 '손흥민 프리롤'…통했다
  • 송고시간 2021-11-12 18:05:45
벤투가 선택한 '손흥민 프리롤'…통했다

[앵커]

축구대표팀 부동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대안은 손흥민이었습니다.

골대 불운에 골은 없었지만,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되며 벤투호의 짐을 덜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측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손흥민.

중앙에서는 크로스바를 맞히는 헤더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합니다.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진 라인업에서 기존과 같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손흥민은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프리롤'을 소화했습니다.

후반 조규성이 벤치로 들어간 뒤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옮겨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골대 불운에 골에는 실패했지만 팀 내 최다인 7차례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을 측면에 고정해 활용법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벤투 감독.

UAE전에서는 손흥민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면서 공격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대길 / 축구 해설위원> "손흥민이 어디로 움직이냐에 따라서 조규성, 황희찬,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위치를 바꿔주는 거예요. 상대 수비로 하여금 집중적으로 손흥민에게 시선을 가지 못하게끔…"

비록 슈팅을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6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우리가 조금 조심하자 이야기했던 것들이 좀 많이 잘 이뤄진 것 같고…찬스에서 골을 많이 넣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저희가 많이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 같습니다."

오는 17일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6차전 역시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 없이 출격하는 벤투호.

UAE전을 통해 찾은 공격 해법으로 올해의 마지막 승점 사냥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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