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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청소차 요소수 긴급 수혈…"큰 불 껐다"

사회

연합뉴스TV 마을버스·청소차 요소수 긴급 수혈…"큰 불 껐다"
  • 송고시간 2021-11-12 21:11:37
마을버스·청소차 요소수 긴급 수혈…"큰 불 껐다"

[뉴스리뷰]

[앵커]

버스와 청소차 등 공공부문에 정부가 확보한 요소수 물량이 속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현장에선 일단 '큰불은 껐다'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버스 공용 차고지.

지게차를 동원해 트럭에 가득 실린 요소수 상자를 옮깁니다.

정부가 민간업체 단속을 통해 확보한 요소수 200만 리터 가운데 버스와 청소차 등 공공부문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물량입니다.

전국 차고지 19곳에 요소수 20만 리터가 투입됐고, 서울에는 1만5천 리터가 도착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들어온 요소수 1만5천 리터 가운데 1만2천 리터는 마을버스에, 나머지는 시내버스에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마을버스가 약 열흘 정도 사용할 물량입니다.

<김문현 / 서울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일부 사업장은) 2~3일 안에 차가 설 정도까지 왔거든요. 약간의 숨통은 트였고…"

당장 한숨은 돌렸지만, 걱정은 남습니다.

<윤대식 / 마을버스 업체 관계자> "열흘 정도는 쓸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더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요소수 확보도 확보지만 요소수 가격이 5배까지 뛰었기 때문에…"

민간 구급차에도 호주 등에서 들여온 요소수 물량이 우선 배정됐습니다.

정부는 현장 점검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차량용 요소수 제조 및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연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쓰는 방안도 막바지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해외에서 추가로 물량을 들여오기로 하면서 당장 요소수 대란은 진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수입 다변화 등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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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