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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허수아비 안 한다"…'원톱'체제 견제도

정치

연합뉴스TV 김종인 "허수아비 안 한다"…'원톱'체제 견제도
  • 송고시간 2021-11-12 22:18:38
김종인 "허수아비 안 한다"…'원톱'체제 견제도

[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참여에 대해 "허수아비 노릇은 안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모두 선대위 구성에 갈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힘겨루기는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선대위' 참여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전권을 달라 한 적은 없지만, 허수아비는 할 생각이 없다"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도 윤 후보의 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CBS 라디오)> "내가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 없잖아. 일을 할 수 있는 소위 여건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물어보는 거지 그게 전권하고는 별개 사항이라고요."

아직 자신의 역할을 확신할 수 없다는 건데, 특히 장제원 의원 등 경선 캠프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중진의원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CBS 라디오)> "사람에 너무나 집착할 것 같으면 성공을 못 해요. 대표적인 게 박근혜 대통령 문고리 3인방…"

오는 15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김 전 위원장은 늦어도 20일에는 선대위를 띄워야 한다는 의견을 윤 후보에게 전달했습니다.

데드라인까지 1주일 남은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는 명약관화"라고 재차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김종인 원톱 체제를 견제하는 움직임은 여전히 감지됩니다.

윤 후보 측은 '갈등설'에 선을 그으며 선대위 구성은 후보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후보가 인선을 하는 것이죠. 후보가 선대위를 구성하는 거지만, 후보가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많은 분들을 의견을 들어서 하는 거죠."

이견이 표출됐던 '요직' 총괄선대본부장 자리는 조직과 정책 등을 나눠 4명 정도가 공동으로 맡는 절충안이 대두되는 가운데

주말에도 선대위를 둘러싼 물밑 접촉과 기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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