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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승' 유재학 감독, KBL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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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700승' 유재학 감독, KBL 새 역사
  • 송고시간 2021-11-13 09:41:24
'700승' 유재학 감독, KBL 새 역사

[앵커]

만 가지 수를 가졌다해서 '만수'라 불리는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700승 고지에 올라 프로농구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LG를 제압한 현대모비스는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38-38 동점으로 시작한 3쿼터. 팽팽하던 흐름을 현대모비스로 가져온 건 박지훈의 3점슛이었습니다.

박지훈의 시원한 3점포로 균형을 깬 이후 현대모비스가 골 폭풍을 몰아쳤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LG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속속 득점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차로 도망갔습니다.

4쿼터 종료 4분 전 터진 최진수의 강력한 투핸드 덩크슛은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포였습니다.

80-61의 완승. 유재학 감독의 프로 통산 700승을 완성하는, 의미있는 승리였습니다.

1998년 대우에서 처음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이래 24시즌 한 해도 쉬지 않고 벤치를 지킨 유재학 감독.

1998년 11월 11일 kt 전신인 나산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1,217번째 경기 끝에 일군 대기록입니다.

프로농구 전현직 감독을 통틀어 700승 금자탑을 쌓은 건 유재학 감독이 처음입니다.

미국프로농구, NBA에서도 18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귀한 기록입니다.

<유재학 /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이게 다 팬 여러분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항상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 해주신 농구팬들한테 감사드리고,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좋은 팀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편 8위 현대모비스는 LG전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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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