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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첫 회담…대만·무역갈등 해법 찾을까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시진핑 첫 회담…대만·무역갈등 해법 찾을까
  • 송고시간 2021-11-14 17:28:27
바이든-시진핑 첫 회담…대만·무역갈등 해법 찾을까

[앵커]

우리 시간으로 모레(16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은 대만과 무역 문제인데요.

대면도 아닌 화상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 문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이 진정 대만해협의 평화를 원한다면 어떠한 대만 독립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계속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미국은 대만을 국가로 간주하지 않는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하지만, 최근 탈중국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만 집권 민진당과 보조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미국 상·하원 의원 6명이 미군 군용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서의 무력 시위로, 미국은 대만이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며 우발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체결해 효력이 연말 끝나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중국의 이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어, 이 문제 역시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역시 대중 고율 관세와 자국 기업 대상 제재 취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미중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이란 핵 문제 등 국제 현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핵 등 한반도 문제 논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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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