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금배추·금파가 바꾼 김장풍경…포장김치·밀키트로 해결

경제

연합뉴스TV 금배추·금파가 바꾼 김장풍경…포장김치·밀키트로 해결
  • 송고시간 2021-11-15 07:38:45
금배추·금파가 바꾼 김장풍경…포장김치·밀키트로 해결

[앵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물가 탓에 김장철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김장 밀키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김치 담그기를 포기하고 소용량 포장 김치를 사먹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 홀로 가구인 직장인 최하나 씨가 편의점에서 김치를 주문합니다.

주문 절차도 간편하고 양도 1~2kg으로 혼자 먹기에 넉넉한 편입니다.

<최하나 / 서울 강서구> "제가 혼자 살다보니까 김장 김치 사먹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너무 크고 많고 해서…저용량으로 돼 있는 상품들이 있어서 이게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김치를 사먹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이 편의점의 지난해 김장김치 매출은 1년 전보다 27%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장 물가는 올해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8월 장마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평년 대비 부진했던 탓에 배추와 깐 마늘, 쪽파, 새우젓 등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은 1년 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그러자 한 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김장 밀키트를 선보였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양념을 절임배추에 버무리기만 하면 돼 재료 낭비를 줄이고, 일도 훨씬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영준 / 현대백화점 식품팀> "최근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고객님들의 부담을 조금 더 덜어드리고자 저희가 합리적인 상품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적게 드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용량 상품으로…"

1인 가구가 늘고 각종 채솟값까지 뛰면서 배추부터 사서 절이는 김장 풍경은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