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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또 무산…신도들 거센 저항

사회

연합뉴스TV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또 무산…신도들 거센 저항
  • 송고시간 2021-11-15 10:31:13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또 무산…신도들 거센 저항

[앵커]

철거 문제를 두고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명도집행에 나섰지만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교인들과 집행 인력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있습니다.

법원은 1시간 반 전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을 종료했습니다.

사고 우려 때문인데, 지금은 다소 한산해졌지만 이른 오전까지만 해도 교인과 집행인력 사이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교인들은 소화기를 분사하고 타이어를 던지는 등 거센 저항을 했는데요.

교회 지붕 위에 교인 1명이 올라가 농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명도집행은 오늘(15일) 새벽 3시 30분쯤부터 진행됐고 집행 인력은 5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집행 인력과 교인 간의 충돌 과정에서 새벽 3시 45분쯤 화재가 발생해 바로 진화됐고요.

법원 측 집행 인력과 교인 등 6명이 부상을 입어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인력도 투입됐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명도집행 무산이 이번이 6번째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은 6번째 시도였는데요.

앞서 지난 5일에도 법원은 교회시설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의 강렬한 저항에 막혀 인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조합 측의 보상금이 충분하지 않다며 철거를 거부해왔는데요.

교회 측은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이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댜.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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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