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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상공인 농성장 방문…윤, 문대통령 축하난 받아

정치

연합뉴스TV 이, 소상공인 농성장 방문…윤, 문대통령 축하난 받아
  • 송고시간 2021-11-15 17:01:41
이, 소상공인 농성장 방문…윤, 문대통령 축하난 받아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15일) 선대위회의에 참석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습니다.

재정당국이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했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부·울·경 지역 민심을 듣고 돌아온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재정당국을 직격했습니다.

지역화폐 예산이 삭감돼 절망감을 느끼는 서민들이 많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책상을 떠나 현장에 가봐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 예산 확대를 주장하는 자영업자 단체의 농성 현장을 찾아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는데요.

현장에 나와봤다면 매출 양극화를 시정하는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만행에 가까운 예산 편성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약속한 50조 원의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대해선 내년에 할 일이라면 올해 못할 것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도 재원대책을 토대로 공약을 했을 거라며 소상공인 지원 대책과 소비쿠폰 지급 방안을 당 대 당으로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대로 수사가 안 되면 그게 누구든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하나은행이든 국민의힘 공직자든 가릴 것 없이…검찰이 수사하지 않으면 당연히 특검을 통해서…"

한편 이 후보는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청년 세대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국군체육부대, 상무에 E-스포츠단을 창단하자고 제안하는 등 연일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행보도 짚어보죠.

오늘 오전 윤 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죠.

오후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만났다는데,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야권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오늘 오전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엔 이준석 대표도 함께했는데요.

그간 두 사람은 김 전 위원장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요청해왔는데,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최근 이 세 사람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이었죠.

일단 공식 석상에서는 비교적 훈훈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 박사님께서 역할을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나…경륜으로 저희들을 또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시길…"

이준석 대표도 "대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최선을 다해 보좌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핵심적인 문제는 "나라의 방향타를 이끄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라며 권력은 잠시 위임되는 것이지 영원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선 윤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대해 "그럴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언 외에 세 사람은 대화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이준석 대표는 별도의 언급 없이 식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사무총장 거취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두 사람 사이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받았습니다.

한편 윤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선출된 지 열흘 만에 여의도 당사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났는데요.

이 수석은 후보 선출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고, 윤 후보는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비공개회담에서 윤 후보는 총리와 행안부장관, 법무부 장관이 모두 정치인이란 점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달란 말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며 "대통령도 선거에 대한 엄정중립 약속을 했고, 이 말을 윤 후보에게 전해달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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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