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세 미만 어린이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거나 검토하는 나라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호주도 어린이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인데요.
중국은 올해 안에 모든 어린이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가 넘는 호주가 12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호주 보건당국은 내년 1월에는 12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안전성 검토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한 곳으로, 16세 이상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83%에 달합니다.
이밖에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미 쿠바는 지난 9월부터 2세 이상 어린이들을 상대로 자체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영유아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 허가는 쿠바가 처음입니다.
미국은 이달 초 5세에서 11세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접종 시작 2주도 채 안 돼 12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화이자 1회차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만 백신 접종을 허용했던 이스라엘은 모든 5세~11세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승인하고 며칠 내로 접종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칠레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12세 미만 어린이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백신 접종에 가장 속도를 올리고 있는 건 중국입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집단면역 달성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3세에서 11세 어린이 8,400만여 명이 백신을 맞았다면서 연말까지 해당 연령대 모든 어린이, 1억6천만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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