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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포털종속 고쳐야"…포털개혁 입법 드라이브

정치

연합뉴스TV "언론 포털종속 고쳐야"…포털개혁 입법 드라이브
  • 송고시간 2021-11-16 22:27:43
"언론 포털종속 고쳐야"…포털개혁 입법 드라이브

[앵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포털 퇴출에 반대하는 정치권이 포털 개혁을 위한 '입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습니다.

여야는 언론시장을 교란하는 포털의 뉴스 서비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뉴스 유통을 장악한 양대 포털사이트.

사실상 뉴스 편집권을 행사하며 언론의 '슈퍼갑'으로 떠올랐습니다.

언론을 포털에 종속하는 이런 체제에선 질 좋은 기사보단 클릭 수를 위한 자극적 기사가 양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포털 중심 뉴스 시장이 저널리즘을 황폐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받는 이유입니다.

국내 최대 언론사 연합뉴스의 포털 퇴출 사태를 계기로 여야 모두 포털의 언론시장 교란을 막아야 한다며 칼을 빼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해법은 '아웃링크' 전환입니다.

구글처럼 기사를 클릭하면 포털이 아닌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언론과 독자의 관계가 강화되며 질 좋은 콘텐츠 생산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방위 간사)> "네이버라든지 다음 카카오는 '인링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를 '가두리 양식장'에 가두는 그런 형태를 취하고 있어 상당히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법안도 추진됩니다.

포털 뉴스서비스에 어떤 언론사가 무슨 기준으로 선정되는지, 또 기사 배열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당국에 공개하도록 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여야가 함께 참여한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에서도 이런 포털 개혁 법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집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포털에 종속돼 있는 언론환경들을 고치기 위한 포털의 공정화법 같은 것들을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었다는 데 대해 이 협의체에 큰 의미를…"

여야 모두 포털 뉴스 시장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

입법 강화에 이어 내년 대선을 겨냥한 여야의 포털 개혁 공약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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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