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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곽상도·하나은행 압수수색…뇌물 입증 주력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곽상도·하나은행 압수수색…뇌물 입증 주력
  • 송고시간 2021-11-17 14:59:21
검찰, 곽상도·하나은행 압수수색…뇌물 입증 주력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한이 다음 주 월요일인만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전담수사팀은 오늘(17일) 오전부터 곽상도 전 의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보고 있는데요.

곽 의원이 사업부지 문화재 발굴 문제 해결 등 사업에 편의를 줬다는 겁니다.

곽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곽 전 의원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하나은행 본사 대장동TF 담당 부서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금융시민단체들은 하나은행이 1천억 원대 배당 이익을 예상하고도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하나은행 관계자들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곽 전 의원 뇌물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만배 씨의 첫번째 구속영장 청구서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켰다가 영장이 기각되자, 두 번째 영장에는 이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 기자, 이번 주에 주요 피의자는 물론 참고인들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잖아요.

오늘(17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16일) 김만배 씨를 부른데 이어 오늘(17일) 오후 남욱 변호사를 소환했습니다.

남 변호사가 구속된 이후 네 번째 조사입니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정영학 회계사도 이틀 연속 불렀는데요.

정 회계사 역시 핵심 인물들과 배임 공범으로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또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으로, 김만배 씨로부터 자금을 전달받아 토목업자 나 모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요 피의자 기소를 앞두고 검찰이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들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가 이뤄졌는지, 그리고 '윗선'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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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