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입니다.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 곳곳에서 택시를 못 잡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택시 3부제 해제 첫 날이지만 심야 시간 승차난은 여전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후 손님은 늘었지만 코로나 유행으로 줄어든 택시 수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택시 탑승 대기 시민>
"(택시 기다린지) 한 시간 됐어요. 서울이에요. 강서구. 술 한 잔 먹어가지고. 원래 저 쪽에 잡히는데, 하도 안 잡혀서."·…
택시기사들은 손님이 늘어 다행이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손님을 다 못 태우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택시 기사>
"약간 나아졌다고 보면 돼요. 그래도 1시 되면 (택시가 없어요)"
<택시 기사>
"서울 차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모범 자체가."
택시가 부족하다보니 평소 금액의 몇 배를 주고서야 귀가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최덕재 기자>
현재 시간 밤 12시 입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로 일반 택시를 잡아보겠습니다. (배차 실패) 이번엔 고급 택시로 잡아보겠습니다. (배차 성공) 먼 거리를 가는경우가 아니면 일반 택시를 잡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면 더 비싼 고급 택시를 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택시 3부제를 내년 1월 1일까지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개인택시는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휴무일과 무관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약 2천 대 정도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야 승차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3부제 해제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최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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