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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CCTV 속 쓰러진 사람 실시간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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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인공지능이 CCTV 속 쓰러진 사람 실시간 탐지
  • 송고시간 2021-11-17 20:31:30
인공지능이 CCTV 속 쓰러진 사람 실시간 탐지

[앵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폐쇄회로 TV 화면 속 쓰러진 사람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CCTV로 길을 가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을 찾아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호진 기자가 그 시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전 CCTV통합관제센터, 화면 속 행인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곧바로 사람 쓰러짐이 감지됐다는 경고창이 뜹니다.

그 즉시 관제사가 상주하고 있는 경찰관에 이 사실을 알립니다.

<현장음> "도안 유성 50번 사람이 쓰러졌어요. (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시각지능 딥뷰 기술입니다.

<이경구 / 대전시 영상관제팀장> "모니터에 띄워주면 우리 관제사들이 그것을 판단해서 경찰하고 협조하에 경찰을 출동시킬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시각지능 딥뷰 기술은 기존 기술이 일반적인 자세의 사람만 탐지하는 것에 비해 웅크리거나 누워 있는 사람을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연구진은 자체 구축한 5만5천여 건의 이미지 데이터와 9만여 건의 고품질 데이터 세트를 만들고 이를 딥러닝 방식으로 AI에 학습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쓰러지거나 웅크려도 AI가 사람 관절의 움직임을 파악해 위급한 상황임을 판단하는 겁니다.

<배유석 / ETRI 시각지능연구실> "사람의 외형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 사람의 관절을 인식하는 기술, 사람의 상태 정보를 같이 학습에 이용함으로 인해서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이 기술에 대한 실증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유흥가나 보행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전자통신연구원은 사람이 쓰러진 상황 외에도 폭행이나 뺑소니 사고 같은 사건·사고를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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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