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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인권개선 촉구 '헛수고'…북한 "침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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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7년째 인권개선 촉구 '헛수고'…북한 "침해 없다"
  • 송고시간 2021-11-18 12:45:15
17년째 인권개선 촉구 '헛수고'…북한 "침해 없다"

[앵커]

유엔이 북한의 인권 침해를 비판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7년 연속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고 지적했는데요.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며 인권침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가 북한의 인권 침해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17년 연속 통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 전원동의로 채택됐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는 대체로 기존 결의안 문구가 그대로 반영됐는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북한의 대응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계속되는 국경 봉쇄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면서 북한이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등과 협력해 백신을 적시에 공급, 배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정권 차원의 인권침해에 대한 비판도 8년 연속 반복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회부와 "인권침해에 가장 책임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라고 권고한 겁니다.

이번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 북한은 올해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성 주유엔북한대사는 "결의안에 열거된 인권침해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대북 적대시 정책의 결과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을 예로 들며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야말로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들"이라고 반격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 국무부는 매년 지정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북한을 20년째 포함시켰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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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