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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최동원·김종분…삶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송해·최동원·김종분…삶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 송고시간 2021-11-19 08:15:29
송해·최동원·김종분…삶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앵커]

극장가엔 우리 주변 인물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관객들과 만납니다.

최장수 MC 송해, 프로야구 선수 최동원 등 동시대를 함께한 이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로 아흔넷. 최장수 예능인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보여준 웃음 뒤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가족과 고향을 모두 잃은 채 홀로 서야했고,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으로 큰 슬픔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한 세기 가까이 살아온 어른이자 '국민 MC' 송해는 결국 삶에서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해로 기억되는 1984년의 최동원 선수를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7차전 중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올리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기까지 선수 인생의 가장 뜨거웠던 열흘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당시 롯데 선수와 감독은 물론 상대편 삼성 선수들의 이야기로 1984년을 불러내고, 생전 최동원의 인생관을 담은 인터뷰 등 미공개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왕십리역 11번 출구 노점을 반평생 지켜온 김종분 할머니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30년 전 노태우 정권 퇴진을 위한 시위에 나섰던 작은 딸 김귀정 열사가 숨진 뒤에도, 옥수수를 찌고 떡을 구우면서 길 위의 삶을 묵묵히 살아냈습니다.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로 주목받은 김진열 감독의 연출작으로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뜨거운 헌사를 담았습니다.

동시대를 살았고, 살아가는 주변인들에게서 길어올린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스크린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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