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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김총리 "지금 위기 극복 못하면 일상회복 여정 멈출 우려"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김총리 "지금 위기 극복 못하면 일상회복 여정 멈출 우려"
  • 송고시간 2021-11-19 08:47:36
[현장연결] 김총리 "지금 위기 극복 못하면 일상회복 여정 멈출 우려"

김부겸 국무총리가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운영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회의에 참석해 주신 수도권 상급병원 병원장님을 비롯한 의료계 대표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와의 사투 끝에 우리 공동체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모두의 방역 참여와 협조, 현장 의료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료 대응 역량에 대한 확고한 믿음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병상 문제에 관한 한 지난해 겨울 3차 유행 당시의 뼈아픈 경험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는 그런 각오로 임해 왔습니다.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미리미리 발동했고 전담 요양병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실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상을 어느 정도 했습니다만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 확진자 숫자가 10월에 비해서 3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부쩍 늘었습니다.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도권의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또다시 닥친 이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여정이 또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 9개월간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항상 그래왔습니다만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서 지혜를 모으고 긴밀히 협력하면서 이 고비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족해진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 급한 것 같습니다.

각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발 빠르게 지원하면서 현재 확보 중인 병상들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의료 자원을 한층 더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하게 회복 병상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병상 관리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 비수도권의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일선 의료 현장에서 많은 의료진이 호소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다 열린 자세로 시급한 현안부터 그때그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당장 심각한 의료 부족을 호소하는 병원에서는 최대한 빨리 필요한 의료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생명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의료체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추가 접종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접종 주기를 과감하게 단축하였습니다.

고위험군이 최대한 빨리, 더 많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현장의 의료진 여러분들께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에 오히려 더 많은 희생을 요구받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더 힘들어진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를 감당해 주고 계신 이 자리에 계신 병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료진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병원장님과 의료계 대표 여러분들께서 현장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해 주시면 정부도 이것을 즉각즉각 정책에 반영을 하고 코로나 대응에 반영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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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