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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초 환자는 중국 우한 수산시장 노점상"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최초 환자는 중국 우한 수산시장 노점상"
  • 송고시간 2021-11-19 21:01:33
"코로나19 최초 환자는 중국 우한 수산시장 노점상"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최초 환자가 중국 우한의 수산물시장에서 일하던 노점상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 환자의 이름까지 논문에 공개됐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당초 시장과는 상관없는 우한의 회계사가 첫 번째 환자라고 지목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 중입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작됐다는 전문가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애리조나대 진화생물학자인 마이클 워로비 박사는 유전자 데이터와 기존 논문, 언론 보도 등을 분석해 2019년 12월 대유행 초기 상황을 재구성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초기 확진자 19명 중 10명은 화난수산물시장에서 일했거나 방문하는 등 해당 시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로비 박사는 특히 코로나19 1번 환자가 화난시장 수산물 노점상인 웨이구이샨이라는 이름의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화난시장과 관계없는 우한의 회계사 천모씨가 첫 번째 환자라고 지목한 것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입니다.

워로비 박사는 천씨가 실제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은 12월 8일이 아니라 12월 16일이고, 여성 노점상의 증상이 발현된 건 12월 11일부터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화난시장에서 나온 초기 환자들이 대부분 너구리를 파는 구역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살아있는 야생동물 시장이 팬데믹의 기원이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문의 내용이 맞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이 화난시장에서 시작됐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논문만으로 코로나19가 화난시장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출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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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