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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통보 연인 19층 아래로 던진 30대…구속

사회

연합뉴스TV 이별통보 연인 19층 아래로 던진 30대…구속
  • 송고시간 2021-11-19 22:35:33
이별통보 연인 19층 아래로 던진 30대…구속

[앵커]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애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아파트 19층 아래로 떨어뜨린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피해자와 같이 죽으려고 했다"고 변명했지만, 사회적 공분은 커지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애인을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던져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김 모 씨.

김 씨는 검은 반소매에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던 김 씨는 10분 남짓 걸린 심문이 끝난 뒤에는 입을 열었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혐의 인정합니다. 유족분들께 죄송합니다. 유족분들께 죄송합니다. (왜 직접 신고하셨습니까?) 같이 죽으려다 못 죽어서 신고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17일 저녁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애인을 흉기로 찌르고 19층 자택으로 끌고 들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김씨는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혐의를 인정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사를 마무리한 뒤 김 씨를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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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