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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파 딛고 승객에게…LCC업계 재도약 박차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 한파 딛고 승객에게…LCC업계 재도약 박차
  • 송고시간 2021-11-21 04:44:34
코로나 한파 딛고 승객에게…LCC업계 재도약 박차

[앵커]

팬데믹 직격타를 맞은 저비용 항공사들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려움은 큰 상황이지만 승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

여느 점심 때와 같은 풍경이지만 항공기 좌석에 앉아 기내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달래기 위해 카페 일부를 기내 콘셉트로 꾸민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입니다.

<전형준 / 서울 강남구>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여행 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신선하고 새롭고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뜻밖의 이벤트에 즐거워하는 시민들을 마주하는 승무원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집니다.

팬데믹 한파에 에어서울 역시 순환 휴직을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소통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진혜민 / 에어서울 캐빈서비스팀>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여행을 많이 못 했는데 빨리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 기내에서 많은 손님들을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마련한 이스타항공의 신사옥에선 승무원들의 자격 재취득을 위한 훈련계획 논의가 한창입니다.

코로나19 여파에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이스타항공은 지난 12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한울 / 이스타항공 객실본부 객실승무운영팀 사무장> "오랜만에 이스타항공 기내에서 손님들 뵐 생각에 설렙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2019년 1,600여 명이었던 직원 수는 3분의 1 수준인 480여 명으로 줄었고, 23대에 달하던 항공기도 5대 미만이 된 상황.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단 각오로 항공운항증명, AOC를 재취득해 내년 상반기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김유상 /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내년 연말까지 비행기 10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LCC 업계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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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