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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예금금리 차 역대급"…현장조사 요구 커져

경제

연합뉴스TV "은행 대출-예금금리 차 역대급"…현장조사 요구 커져
  • 송고시간 2021-11-21 18:32:02
"은행 대출-예금금리 차 역대급"…현장조사 요구 커져

[뉴스리뷰]

[앵커]

대출금리는 오르는데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이어서 금융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죠.

두 금리의 차이가 역대급으로 벌어지며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 과정을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한단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 예대마진, 즉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이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2%가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말 1.39%에서 지난해 말 1.83%로 뛴 뒤 계속 높아지고 있는 건데, 예금금리는 별로 오르지 않는 반면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탓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출금리가 자동으로 오른 이유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에 따라 은행권이 우대금리는 줄이고 가산금리는 올린 영향이 큽니다.

1년 전 1.29%던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최종 가산금리가 지난달 2.10%로 뛰는 등 주요 은행의 최종 가산금리가 1년 새 0.25∼0.81%포인트나 높아졌는데, 금융당국도 이 과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이었는지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찬우 /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여수신 금리가 시장의 자금 수급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대원칙이지만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된다는 기본원칙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하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체 조사 결과를 검토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현장 조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득의 / 금융정의연대 대표> "은행에게 자체 점검하게 한다는 건 과거 채용 비리 때처럼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꼴이라 금융당국의 시급한 대출 적정성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계대출 관리 명목하에 대출금리 상승에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이 이제 와 시장 원리만 내세우는 소극적 자세는 모순이란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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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