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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 실수로 수능 망쳐"…교육청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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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감독관 실수로 수능 망쳐"…교육청 '진상조사'
  • 송고시간 2021-11-22 21:24:46
"감독관 실수로 수능 망쳐"…교육청 '진상조사'

[뉴스리뷰]

[앵커]

대구에서 지난 18일 수능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이 감독관 실수로 시험을 망쳐 피해를 봤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감독관의 실수를 확인하고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202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수험생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구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이 수험생은 "시험장 감독관의 실수로 첫 수능을 완전히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1교시 시험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난 쯤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했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수험생은 평소 하던 대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온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된다"며 강제로 자신의 시험지를 집어 선택과목 문제로 시험지를 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능 4교시 시험에선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 외 문제를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성적이 무효처리됩니다.

하지만 1교시 국어영역은 해당되지 않는데 감독관이 이를 착각한 겁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4교시 탐구영역 시험방법과 헷갈려서, 1교시 국어영역 때 선택 과목부터 치라고 얘길하고 그냥 뒀다가 부정행위가 될까봐 걱정돼 (수험생의)시험지를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중에야 자신의 실수를 확인한 해당 감독관은 이를 바로 잡았습니다.

또 피해를 입은 수험생 학부모에 따로 전화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글을 올린 수험생은 흐름을 잃고 말았고, 이후 다른 과목 시험도 집중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고사장에 있던 두 명의 감독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해당 시험실 감독관 대면조사를 통한 진상조사를 해서 조사결과에 따라 감독관 조치를 하겠습니다."

교육청은 또 다른 피해 수험생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부와 사건 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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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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