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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유임…바이든, 물가 안전성 택했다

세계

연합뉴스TV 파월 연준 의장 유임…바이든, 물가 안전성 택했다
  • 송고시간 2021-11-23 14:01:00
파월 연준 의장 유임…바이든, 물가 안전성 택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에 현 제롬 파월 의장을 유임했습니다.

경제회복 과정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되는데요.

파월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에 현 제롬 파월 의장이 유임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현대사에서 가장 큰 경기침체와 독립성에 대한 공격 등 전례 없는 도전 속에서 변함없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 경제에 거대한 잠재력과 거대한 불확실성이 모두 놓인 이 시점에 연준에는 안정성과 독립성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파월은 유례없는 정치적 간섭을 받았지만, 연준의 신뢰성을 지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이 코로나19로 급격한 경기침체에 빠지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는 등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염병 대유행 극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파월 의장의 유임은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한편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3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가뜩이나 하락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파월 의장의 대응에 달려있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정도입니다.

파월 의장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유임 결정에 화답하듯 물가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높은 인플레이션은 가족들, 특히 음식, 주택, 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이들에게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경제와 더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추가 물가 상승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 부의장에 지명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여야의 고른 지지를 받는 파월 의장의 청문회 통과가 무난한 반면 진보 성향인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공화당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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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