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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만 꺾은 규제…뛰는 집값에 주택담보대출 여전

경제

연합뉴스TV 신용대출만 꺾은 규제…뛰는 집값에 주택담보대출 여전
  • 송고시간 2021-11-23 19:19:10
신용대출만 꺾은 규제…뛰는 집값에 주택담보대출 여전

[앵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 영향인지 2분기 역대 최대폭이었던 가계 빚 증가세가 3분기엔 조금 줄었습니다.

실제로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집을 사려는 수요는 규제에 아랑곳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신용대출로 3,000만원을 빌리려다 은행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

"전세를 구하려고 신용대출을 더 받으려고 했는데, 은행에서 대출 거절 심사가 나와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같은 정부의 고강도 대출총량 규제 영향은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 9,000억원, 석 달 새 36조7,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43조원이 넘었던 2분기에 비해 대출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겁니다.

신용카드 구매 같은 부분을 빼고 가계대출만 따져봐도 37조원 늘어 2분기보다 증가폭이 4조원 가량 줄었습니다.

전방위 대출 옥죄기에 신용대출이 막히면서 기타대출 증가액이 2분기보다 7조원 넘게 줄어든 결과입니다.

하지만 꺾이지 않는 주택 구매 수요에 주택담보대출은 6월 말보다 20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약 5년 만에 분기 단위로는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한편, 3분기 중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대면서비스 소비가 부진했던 탓에 판매 신용은 세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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