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관세청 연수원의 실무교육에서 전자게임을 활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 들어봅니다.
서울세관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조은정 연수원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은정 /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안녕하세요.
[기자]
먼저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은정 /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우리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관세청 산하 교육훈련기관입니다. 하는 일은 첫 번째로 관세청 공무원 대상으로 관세행정 직무교육 및 리더십 교육 두 번째로 세계 관세기구와 협업하여 외국 세관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고요. 세 번째로 수출입 기업 등 관세 및 무역 분야 종사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체험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수원은 관세청 미션인 튼튼한 경제, 안전한 사회를 달성하기 위해 성과 내는 교육을 하자는 미션하에 오늘도 노력하고 있고요. 특히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몰입도 높은 참여형 학습 콘텐츠 개발에 애쓰고 있습니다.
[기자]
관세청 연수원에서 VR 등 '게임학습법'을 실무교육에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관련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은정 /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우리 연수원은 2019년부터 강사가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는 수동형 교육법에서 학습자가 스스로 몰입하여 공부하는 능동형 학습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관세법과 품목 분류 보드게임을 이미 개발하였고요. 또 키즈앱이나 워크숍, 사례 연구 등 다양한 학습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수출입 화물 검사 VR게임과 품목 분류 전자게임을 개발하였습니다. 수출입검사 VR게임은 앞에서 보시는 것처럼 수출입 신고서 또 컨테이너 엑스레이를 활용한 컨테이너 외장 검사 또 컨테이너를 직접 열어서 화물을 일일이 검사하는 컨테이너 개장 검사 등 화물 검사 과정을 실제로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공부할 수 있고요. 품목분류 전자게임은 인류 살아 있는 동물부터 97개류 예술품 및 골동품까지 매우 복잡한 품목 분류를 게임 방식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또 보너스라든가 레벨업이라든가 랭킹 등의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학습하게 됩니다.
[기자]
관세행정 등 복잡한 내용을 VR과 같은 새로운 형식으로 접한 학습자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조은정 /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학습자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하지만 바로 적응해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데요. 수입화물검사 VR게임은 마치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직접 검사하는 것처럼 체험을 하기 때문에 실습 효과가 극대화된다, 다른 분야에도 VR 방식을 많이 적용하면 우리가 좀 더 성과 내는 공부를 할 수 있겠다, 이런 반응이고요.
또 품목분류 전자게임은 시간 투자 대비 가성비가 정말 낮은 과목이었는데 이건 가성비 높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개인적으로 공부 몰입도가 낮은 학생인데 이 게임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품목코드가 저절로 암기된다. 또 다른 나라 세관에도 공유를 하면 관세 분야의 오징어게임이 될 것 같다, 이런 반응들입니다. 우리 기자님도 직접 해 보시면 아마 이런 반응의 이유를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기자]
교육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무에 접목한 전자게임을 앞으로 어떻게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신지 마지막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조은정 /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관세청 업무는 무역실무, 관세법, 관세평가, 품목분류 등을 기반으로 해서 통과한 FTA 조사 심사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분야의 업무들입니다. 이런 분야에서 성과 내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몰입도 높은 참여형 학습법을 통해 현장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학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관세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외부의 유관 분야 종사자들과 학교 교수님들께도 이런 학습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체험을 원하시면 우리 연수원 홈페이지 세관체험학습에서 신청하시면 되고요. 품목분류 전자게임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면 바로 실행하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은정 /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